내 방 환골탈태 프로젝트 - 1일차
2학기가 전면 비대면이 되면서, 집에 생각보다 오래 있게 되었다. 1학기 때는 학교가 2주에 한번씩 결정을 번복해서(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매우 화났었다...) 옷을 캐리어에 넣고 꺼내 입으면서 생활했는데, 2학기는 속시원하게 '학교 올 일 없어요~~'라고 발표해줘서 대대적인 방 정리(보다는 개조에 가까운 듯)를 계획했다.
현재 방은 창문을 제외한 모든 면이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, 공간도 좁아질 뿐더러, 책장에 꽂혀있는 대다수의 책이 어린이 전집이다. 즉, 다시는 읽지 않을 책이 책장의 70%가량을 차지하고 있다. 그래서 대대적인 책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.
충격적이게도 올해의 절반은 캐리어에서 옷을 꺼내입고 캐리어에 옷을 접어 넣었다.
언제 학교에 갈 지 몰라서 선택한 방법이긴 한데,
사진으로 보니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하게 든다...
이 방 책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린이 전집 세트.
동생이 하도 책을 안 읽어서 읽고 난 다음에 남 주자 하며 계속 미뤘는데,
역시나 안 읽고 쌓여만 갔다.
밤에 정리를 시작한 터라 두 박스밖에 책을 정리하지 못했다.
저 박스는 들 엄두도 내지 못할만큼 무거운데,
이 방에 안 읽는 책이 얼마나 많냐하면 두 박스를 채우고 나도
별로 책이 빠진 느낌이 안 날 정도이다.
방을 나오면서 한 컷 찍었다.
또 다시 드는 생각: "저렇게 살지 말아야지..."
내 방 환골탈태 프로젝트, 오늘부터 시작한다.
목표는 개강 전까지, 산뜻하고 머물고 싶은 내 방 만들기!



